'현대百' 한섬, 화장품 진출…코스메슈티컬 '클린젠'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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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젠 코스메슈티칼 지분 51% 인수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 1987년 창사 이래 첫 이종사업 진출
▽ "사업구조 다각화…성장동력 확보"
한섬은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클린젠)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린젠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으로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인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한섬은 클린젠 지분 인수를 통해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확보, 내년 초 프리미엄 기초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여성복 1위 업체인 한섬이 패션 외에 이종(異種)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섬은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해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점은 프로젠이 보유한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특허 물질인 '슈퍼EGF'(Super EGF)로 내년에 고급 기초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한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는 게 용이하다"며 "한섬이 그동안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할 경우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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