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웅들과 피해자들, 숲에서 치유 받는다

산림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실내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을 중단해왔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시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해 실내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을 재개한다.

대상 시설은 국·공·사립 치유의 숲 30개소, 국립산림치유원 1개소 등이다.

산림청은 생활 속 거리 유지를 위한 공간 운영 지침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 지침서를 일선 산림치유시설에 배포했고, 이에 따라 방역 수칙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자들은 산림치유시설 방문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소지 확인 등 개인 방역 지침에 협조해야 한다.

산림청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대응 인력과 확진자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 치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에 대한 입장, 숙박, 식사 및 프로그램 이용을 지원해 가족 단위의 숲 치유, 여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일정 및 지원 규모는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고려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심신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산림치유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앞장서 왔던 보건 당국자와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 “숲을 통해 그동안 위축됐던 국민 정서를 돌보고 활력 재충전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