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봉준호 키운다' 아시아영화학교·영화아카데미 운영 협약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손잡고 우수 영화인 배출과 영화교육 전문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1일 영화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영화교육과 관련해 국내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두 기관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이번 협약으로 두 학교는 공동사업 기획, 교수·강사진 및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교육생 간 네트워킹 형성으로 국제 공동제작 등도 추진한다.

1984년 문을 연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연출, 촬영, 애니메이션, 프로듀싱 전공 등 정규과정을 운영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다수의 영화인을 배출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2016년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울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 영화학교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두 학교 협력으로 영화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네트위크를 통한 국제 공동제작으로 이어져 부산이 아시아 영화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