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으로 농업 성장동력 찾겠다"

농협 '비전2025 선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네 번째)이 11일 열린 농협 비전2025 선포식에서 ‘비전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디지털 혁신 등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1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비전2025 선포식에서다. 이 회장은 디지털 혁신, 유통개혁, 농업경쟁력 제고, 지역사회 활성화, 신뢰받는 농협 등 5대 핵심가치를 발표했다.농협이 5대 핵심가치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혁신 분야다. 농협은 올초 이 회장 취임 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금융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농협 상호금융·축산경제 등 계열사에 ‘디지털 혁신위원회’를 두는 등 디지털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혁신과 변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유통개혁은 농산물 유통의 변화를 유도해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하고 농업인은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부분 농촌인 지역사회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선 농업인과 도시민 등 전 국민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농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