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선수 출신 LG 김현수·이천웅·채은성, 오늘도 희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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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서 8안타 7득점 4타점 합작
신고선수 신화 목격한 LG 구단, 작년 대규모 입단 테스트 열기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든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은 신고선수(육성선수)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던 '신고선수 신화'의 주인공 김현수(32)를 비롯해 2009년과 2011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채은성(30)과 이천웅(30)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지금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LG를 이끌고 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도 '신고선수' 출신 삼총사의 활약은 대단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천웅은 5타수 4안타 4득점을 기록했고, 2번 타자 김현수 역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타자 채은성은 볼넷 1개와 2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이들의 맹활약 속에 에이스 닉 킹엄을 내세운 SK 마운드를 폭격하며 9-5로 승리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에 금이 갔지만, 외야 삼총사는 그 틈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
김현수는 타율 0.461을 기록 중이고 이천웅은 타율 0.375, 채은성은 0.260으로 활약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세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신고선수 출신 스타들이다. 김현수는 신일고 재학 시절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지만, 수비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든 구단으로부터 외면받고 두산 베어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채은성 역시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고, 이후 6년 동안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천웅은 성남서고 재학시절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이벌로 꼽힐 만큼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려대 진학 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프로지명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구단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특히 신고선수 출신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한 LG는 지난해 9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신고선수 입단 테스트를 열어 80명의 선수에게 프로 입단 기회를 다시 줬다. 당시 뽑힌 3명의 선수 중 한 명인 외야수 김태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5타수 2안타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신고선수 신화 목격한 LG 구단, 작년 대규모 입단 테스트 열기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든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은 신고선수(육성선수)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던 '신고선수 신화'의 주인공 김현수(32)를 비롯해 2009년과 2011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채은성(30)과 이천웅(30)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지금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LG를 이끌고 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도 '신고선수' 출신 삼총사의 활약은 대단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천웅은 5타수 4안타 4득점을 기록했고, 2번 타자 김현수 역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타자 채은성은 볼넷 1개와 2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이들의 맹활약 속에 에이스 닉 킹엄을 내세운 SK 마운드를 폭격하며 9-5로 승리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에 금이 갔지만, 외야 삼총사는 그 틈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
김현수는 타율 0.461을 기록 중이고 이천웅은 타율 0.375, 채은성은 0.260으로 활약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세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신고선수 출신 스타들이다. 김현수는 신일고 재학 시절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지만, 수비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든 구단으로부터 외면받고 두산 베어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채은성 역시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고, 이후 6년 동안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천웅은 성남서고 재학시절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이벌로 꼽힐 만큼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려대 진학 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프로지명을 받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구단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특히 신고선수 출신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한 LG는 지난해 9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신고선수 입단 테스트를 열어 80명의 선수에게 프로 입단 기회를 다시 줬다. 당시 뽑힌 3명의 선수 중 한 명인 외야수 김태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5타수 2안타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