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박유천 "성폭행 비난에 자포자기…또 그런 일 겪을까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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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박유천 '거짓 기자회견 한 이유' 해명
박유천 은퇴번복 논란에 "열심히 살겠다"
박유천 '눈물의 후회' 또 기회 얻을까
"그 당시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실을 말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거죠."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나중에 거짓말로 들통나자 은퇴를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박유천은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박유천은 연예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인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한 반응이다.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고 시간이 아무리 지난다고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염치없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절대 마약에 손대지 않았다"면서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가 체모검사로 필로폰 투약이 들통나 유죄를 선고받았다.하지만 최근 박유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의 오픈을 전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이 양성반응이 나오며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박유천은 옛 연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2)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받았다.당당하게 필로폰 투약사실을 부인한 박유천은 국과수 검사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전신 왁싱을 통해 제모를 하고 경찰에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기자회견이 거짓으로 밝혀진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유천이 마지막 혼신의 열연을 보여주고 떠난다는 내용의 패러디 영상물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경찰의 박유천의 5회 마약 투약사실 발표후 네티즌들은 그의 기자회견을 "신정환의 뎅기열 쇼에 이은 최고의 '쇼'로 대한민국 연예계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안진용 기자는 "박유천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복귀를 서두르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는 대중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도대체 그 기자회견 왜 연거야 라는 대중들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안 기자는 "바로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그런 일을 벌였다"면서 "비난도 박유천씨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MC 박수홍은 "박유천의 해명을 해주기 위한 방송이 아니라 진정어린 사과를 들려주기 위해 인터뷰를 한 것이다"라고 의도를 전했다.박유천은 "제 실수로 같이 비난을 받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제 인생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면 먼 훗날 또 기회가 올 것이란 바램을 갖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