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 최초 상용화 추진"

아마존웹서비스 협력, 연내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5G 에지 클라우드, 지연시간 최대 60% 단축"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3일 오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연내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AWS와 협업해 연내 세계 최고 수준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해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아울러 5G와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은 57% 단축됐고,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증강현실(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는 4배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 예시.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 다수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 실감형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게임을 확산하기로 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등을 통해 병원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상 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 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