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어떤 움직임도 시원하게 쭉쭉…어디서든 돋보이는 애슬레저룩

새롭게 선보인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
울트라 스트레치, 360도 잘늘어나는 소재 사용
기능성 에어리즘 적용한 티셔츠·레깅스도 내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블루’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 3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7%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상,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다시 확산된 감염증은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확 바꿔놨다.

홈트레이닝용 애슬레저 ‘인기’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건강한 방법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장기화됐지만 그 사이 이미 여름은 성큼 다가와버렸다. 이럴 때일수록 가벼운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 홈트레이닝이다. 집안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나면서 애슬레저룩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복과 운동복을 겸할 수 있으면서도 가까운 곳에 나갈 땐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게 애슬레저의 강점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저마다 기능성 소재와 편안한 디자인의 애슬레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모두를 위한 옷’을 지향하는 유니클로는 올해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를 새로 선보였다. 운동복으로도 입기 좋은 기능을 갖춘 애슬레저다. 세련된 평상복으로서 디자인과 착용감을 모두 고려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제작했다. ‘울트라 스트레치’ ‘에어리즘’ ‘드라이-EX’ ‘UV 프로텍션’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적용했다.홈트레이닝에 적합한 울트라 스트레치 소재는 360도 모든 방향으로 잘 늘어나는 원단이다. 특히 캠핑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갈 땐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러닝이나 조깅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야외활동을 즐길 때도 울트라 스트레치 원단으로 제작한 옷이 제격이다. 요즘 패션 트렌드를 적용해 발목 부분을 밴드 처리한 조거 팬츠 등을 내놨다.

실용적인 고기능성 의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여름용 기능성 소재인 에어리즘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땀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에어리즘은 유니클로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해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에어리즘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올해는 ‘에어리즘 심리스 롱 티셔츠’ ‘에어리즘 소프트 레깅스’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골프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드라이-EX 소재를 추천할 만하다. 유니클로가 오랜 기간 개발에 공을 들인 이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한 뒤 외부로 배출하는 고기능성 소재다. 여름에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골프나 테니스처럼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드라이-EX 크루넥 티셔츠’는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바람이 더 잘 통하도록 했다.

강렬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요즘같은 땐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상 활동에서도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평상복을 고를 때도 자외선 차단 기능성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소량이라고 해도 매일 축적되면 기미와 주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유니클로의 ‘UV 프로텍션 웨어’는 자외선을 반사 또는 흡수하는 가공처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90%까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UPF를 기준으로 제품에 따라 UPF15부터 50+까지 높은 차단 지수를 갖췄다. 여름에도 걸치기 좋은 얇은 외투와 매일 입기 좋은 티셔츠, 카디건 등 다양한 종류로 선보였다. 특히 ‘UV-CUT 포케터블 파카’와 ‘에어리즘 UV-CUT 메쉬풀짚후디’는 들고 다니다가 가볍게 걸치기 좋다.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용도에 따라 원단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다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웨어’를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다”며 “편안한 일상복이자 운동복으로 실용적인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가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