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vs 최혜진…'KLPGA챔피언십 빅매치 성사

박성현/KLPGA 제공
'빅매치'가 성사됐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과 국내 최고 선수 최혜진(21)의 맞대결이다. 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세계 주요 투어 중 먼저 시즌 재개를 선언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다.

KLPGA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13일 공개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박성현과 최혜진은 낮 12시 20분에 이다연과 함께 한 조(1번홀 출발)로 묶였다. 이 대회는 1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나흘간 열린다.객관적 전력에선 박성현이 앞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7승을 올렸다. KLPGA투어에선 10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K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은 박성현이 3위, 최혜진이 27위다. 2017년 US오픈에선 박성현이 우승, 최혜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최혜진은 이번 대회 디펜딩챔피언이다. 박성현은 KLPGA챔피언십에 세 번 나왔으나 우승이 없다.

함께하는 이다연도 박성현, 최혜진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우승후보.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K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핫식스' 이정은(24)은 신인왕 출신 조아연(20), 박채윤(26)과 경기한다. '빨간바지' 김세영(27)은 장하나(28), 임희정(20)과 격돌한다. 김세영은 LPGA투어 10승, 장하나는 LPGA투어 5승이 있는 베테랑이다. 임희정은 데뷔한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슈퍼루키 돌풍'을 일으켰다.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가 일반 대회보다 많은 150명이다. 때문에 1라운드 오전 6시20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2라운드까지 공동 102위 성적을 낸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3라운드에서도 공동 70위까지 들지 못하면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다.
상금은 출전선수 전원에게 준다. 최하위인 150위를 기록해도 624만6667원을 획득한다. 우승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최혜진/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