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외등록 학원 전세버스 500여대 등 '방역 사각지대' 주력

경기 성남시가 지역내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를 찾아나서 방역을 강화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본격적인 등교를 앞두고 방역 사각지대로 판단되는 관외등록 학원 전세버스 500여대에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지급하는 등 방역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관외등록 전세버스는 여주, 이천, 양평 등지에 차고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등록돼 있지만 주로 성남시내를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학생들이 밀집한 학원가 4개 지역을 집중 점검해 19개 업체 700여대의 차량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중 9개업체 500여대(71%)가 관외 등록 차량으로 파악됐다.


관외 등록 전세버스는 성남 지역의 학교·학원가·유치원을 운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 등록 운송사업체 위주로 방역용품이 지원돼 관외 등록 전세버스 운전기사가 손소독제, 에탄올 등 방역용품을 직접 구입해 소독하는 등 방역사각지대였다.

시는 전세버스 운전자에게 탑승자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들 차량에 손소독제 1000개, 마스크 1000개를 긴급히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3일간 지급한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방역망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전세버스 차량에 대한 소독여부 등 방역준수사항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 취약지를 찾아 지속적인 확인과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