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회계사들로부터 기부금 사용내역 검증받겠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1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실 회계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가 공인회계사들로부터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회계 내역을 다수의 공인회계사들에게 다시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는 "왜 시민단체가 의혹에 몰려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바 있다. 정의연은 국세청 홈페이지 공시 자료에 2018년 한 맥줏집에서 3339만원을 지출했다고 기재해 논란이 됐다. 정의연 측은 "여러 군데서 사용한 것을 합쳐서 공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