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강의 기회 늘리는 대학 평생교육원 40곳에 49억원 지원

대학 강사나 신진 연구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할 기회를 더 많이 얻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대학 평생교육원 강좌 개설 지원사업'을 신설한다면서 사업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대학 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이 시행되면서 대학이 강사를 줄인다는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강의 기회를 잃은 강사들이나 석·박사급 신진 연구자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 평생교육원 강좌 개설 지원사업은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일반대학·전문대학 가운데 약 40개교를 선정해 총 49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되는 대학은 새로 개설하는 평생교육 강좌의 강사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강의는 올해 2학기부터 개설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할 대학은 15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평가에는 강사 고용 안정성, 평생교육 운영 계획, 강사 지원 계획 등이 반영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께 발표된다.

사업 세부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ni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교육 역량이 뛰어난 강사의 강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능력 있는 신진 연구자가 강의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