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학폭 논란 천안나 등장

천안나, '하트시그널3' 출연 전 학폭 논란
후배 괴롭힘, 승무원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하트시그널3' 측 "천안나 논란, 사실 아니다" 해명

방송에 예정대로 등장한 천안나
'하트시그널3' 남자들 관심 집중
천안나 등판 예고한 '하트시그널3'/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영상 캡처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천안나가 '하트시그널3' 예고편에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에서는 '여자 메기'라는 소개와 함께 천안나가 등장했다. 시그널 하우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천안나에게 남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돼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학교폭력 의혹을 빚었던 이가흔, 버닝썬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김강열 등도 '하트시그널3'에서 편집없이 등장했다. 사전에 모든 촬영을 마친 '하트시그널' 시리즈 제작 방식을 고려할 때 출연진의 논란에도 통편집을 하거나 재촬영을 하기 어렵다. 이가흔, 김강열에 이어 천안나도 등판하면서 '하트시그널3'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천안나 등판 예고한 '하트시그널3'/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영상 캡처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 방송 전 후배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인을 천안나의 학교 후배라고 소개한 A 씨가 "인성에 대해 말이 많길래 팩트만 정리해서 올려본다"면서 "절대 과장이나 허위사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천안나의 갑질로 자퇴한 동기가 있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A 씨는 "동기 중에 재수를 해서 어렵게 학교에 입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와 그의 친구들이 3월 초 MT 때 인사를 제대로 안했다는 이유로 온갖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모독을 했다"며 "그후 심한 언행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로 A 씨와 그의 친구들은 전 학년이 모인 곳에서 공개사과를 했는데, 그 이후로도 후배에 대한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천안나의 후배 괴롭힘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마음에 안 드는 후배가 있으면 방으로 불러 혼냈다"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고 삿대질과 인멱모독성 발언, 귀에 대고 고함치기, 어깨 치면서 욕하기 등을 했다. 그 분 방에만 들어갔다하면 울면서 나오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고 폭로했다.또 천안나의 룸메이트였던 동기의 일화를 전하면서 "(천안나가) 잠들기 전에 절대 먼저 침대에 올라갈 수 없었다"며 "심지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황에서도 바닥청소를 매일 시키고, 빨래, 화장실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등 온갖 잡일을 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작성자 외에 항공사 승무원 커뮤니티에도 "다들 '하트시그널' 시즌3를 기대하고 있는 거 같던데 나오면 안될 사람이 나온다"며 "전직 승무원인데 학교 다닐 때부터 인성이 안좋기로 유명한 사람이다"고 천안나를 저격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 작성자 역시 "방송 나올 때까지 다들 벼르고 있다"며 "본인이 과거에 했던 일 생각하면 방송에 못나올 텐데, 이 정도로 모를 청도로 모자란 건가 싶다"고 적었다.해당 글의 댓글로 천안나와 같은 항공사에 다닌 사람들도 "탈탈 털리길 바란다. 본인이 고통 준만큼 똑같이 당해야 한다"는 글을 다는가 하면, "살면서 본 최악의 인성이다", "후배들 괴롭히는 맛으로 학교 다녔던 사람이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나와서 어떻게 하는지 보자" 등의 증언들도 이어졌다.
천안나 등판 예고한 '하트시그널3'/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영상 캡처
이후 '하트시그널3' 측은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천안나의 학창시절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 했지만, 이미 원문은 삭제됐고, 이에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 피해자로 등장한 당사자들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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