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최강욱이 文 대통령에게 전화요구? 사실무근"

최강욱 "악의가 느껴진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열린민주당이 "취재하면 금방 드러날 오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정당의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면 전화를 하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일"이라며 "최근에 문 대통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도 전화해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도 보도가 된 바 있다"라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이뤄진 문 대통령과 최 대표의 7분간의 통화는 최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라는 보도를 했다.

김 대변인은 "한 매체는 오늘 아침 '청와대 관계자가 말하길 최 대표 측의 요청을 받아 대통령께서 전화하셨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를 묻는 전화를 했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라면서 "해당 매체의 13일자 보도에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여권 핵심 관계자들'로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대체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청와대 관계자인지 여권 관계자인지도 알 수 없다"라면서 "최 대표의 요청 사실을 여권 관계자들에게 묻는 의도도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일상적인 대통령의 축하와 격려를 왜 논쟁으로 몰고 가는가"라면서 "청와대에 확인해보면 금방 오보 여부가 판명될 기사를 왜 싣는 것인가"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최 대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오보이고 악의가 느껴진다"라면서 "따옴표에 숨어서 하위사실을 유포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