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남침인가, 북침인가…보훈처가 당연한 걸 왜 묻죠?"

지난해 6월 진행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국가보훈처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6‧25는 남침인가, 북침인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북 유화정책을 펴온 문재인 정부가 6‧25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마저 북한에 유리하게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6‧25는 남침인가, 북침인가 묻는 전화를 받고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고 따졌다"면서 "보훈처에서 아까운 세금으로 이런 당연한 질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해 발생한 전쟁이다.

북한의 불법 남침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역사적 자료들이 발견됐지만 진보 진영 일각에선 여전히 북침설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과거 보수 정권에서부터 시행되어 왔던 여론조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6‧25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파악해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거의 2~3년 마다 정례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