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제활동 시동 기대에 급등…WTI 9% 올라

금 값도 뛰어, 온스당 1740.90달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0%(2.27달러) 급등한 2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하반기 수요 회복으로 인해 원유 비축량이 5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48개 주는 다음 주 초부터 부분적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뉴욕주도 경제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내 5개 지역부터 부분적으로 도시봉쇄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유럽도 국경봉쇄를 신중히 풀면서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에 "국경을 점진적으로 풀자"고 권고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서서히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 한 달 만에 47개 도도부현 중 39개 현을 해제하기로 했다.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 값도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24.50달러) 상승한 1740.90달러를 기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