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비난에 군 질타했다는 기사는 오보보다 나쁜 과장보도"

"정책홍보점검회의에서 질타도 없었다
홍보회의를 군 작전과 연결한 것은 냉전적 시간의 기사"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북이 비난하자 청와대가 국방부와 육해공군을 불러 질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당 기사는 오보보다 더 나쁜 과장보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회의를 한 것은 맞지만 질책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회의는 정책홍보점검회의였다"고 설명했다. 군의 훈련이나 작전과 관련이 없는 홍보점검회의가 군의 작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사는 '명백한 과장보도'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이날 아침 한 일간지는 '지난 8일 북한이 우리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에 대해 항의하자 청와대가 국방부와 육해공군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질타했다'고 보도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의 훈련, 작전과 상관이 없는 홍보점검회의를 했는데 대대적인 질책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했다"며 "'북한 감싸기'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국민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냉전적 시각의 기사"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 정정보도요청 등을 포함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연명 사회수석이 언급한 원격의료와 관련해선 "현재 허용되는 것은 비대면 의료이며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추진 계획이 있다"며 "비대면진료는 그 자체가 공공성을 갖추고 있어 영리화화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3실장들은 이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