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스터트롯' 마저도…코로나19 역습에 트로트계 살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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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연기·행사 끊겼지만…
방송가 러브콜 받는 트로트 가수들
인지도 높인 후 행사 재개되면 트로트업계 부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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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으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유산슬, 둘째이모 김다비에 이어지며 치열한 양산을 보이고 있다. 가장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역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톱7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스터트롯'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또 다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28일~31일 공연에서 6월 25일~28일 공연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전주, 부천, 진주 등 8개 지역의 공연도 연기됐다.
팬들의 아쉬움은 브라운관에서 달랠 수 있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 장민호,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등은 단연 시청률 치트키로 거듭났다. '미스터트롯' 이후 이들이 출연한 '사랑의 콜센타-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는 매회 20%를 육박하는 시청를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고, KBS2 '불후의 명곡'도 예약 된 상태다. JTBC '뭉쳐야 찬다', '77억의 사랑', 올리브 '밥블레스유'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입증했다. '아는 형님' 트롯맨 출연분은 무려 3주 분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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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뿐만 아니라 행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성인가요 거물들을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트로트 레전드'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은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이다.
중견가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겹치기 출연'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당초 이들은 TV조선 '뽕숭아학당'이 '트롯신'과 같은 시간대로 편성될 줄 모르고 출연했다가, 편성 소식이 전해지자 구설수에 올라야 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뽕숭아학당'은 이같은 논란 속에서도 전국 시청률 13.2% 기록했다.
예능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트로트 가수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행사가 재개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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