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에…벨기에 국왕 "한국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벨기에는 한국전에 참전할 때부터 한국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면서 벨기에에도 2만장을 보냈다. 필리프 국왕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양이 아니지만 한국이 어려울 때 든든한 힘이 돼 준 빌게에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벨기에에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지난달 말리에 고립됐던 한국 국민이 벨기에 군용귀로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