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NC, 최하위 SK에 연장 10회 혈투 끝 승리…양의지 결승타

양의지, 10회 만루 대타로 나서 깔끔한 중전 적시타
SK, 3년 8개월 만에 7연패 수렁
프로야구 1위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에 터진 대타 양의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최하위 SK 와이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NC는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전에서 6-2로 승리했다.

NC는 4연승을 기록하며 2위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SK는 2016년 9월 9연패를 기록한 뒤 약 3년 8개월 만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3회 김태진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4회엔 2사 후 노진혁, 이원재, 김태군이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2-0으로 앞선 6회 말 선발 투수 이재학이 상대 팀 오준혁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버텼다. 9회가 문제였다.

바뀐 투수 임창민은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사 이후 한동민과 로맥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이후 김성현과 김창평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NC는 10회 초 상대 팀 바뀐 투수 서진용의 제구 난조를 틈타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1사 후 나성범이 볼넷, 에런 알테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준완이 다시 볼넷을 기록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볼카운트 2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4㎞ 직구를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김태군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이날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민우는 6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