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초고속터널 굴착 완료

라스베이거스 관광국 "전기차 타고 컨벤션센터 2분 내 주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를 관통하는 초고속 터널 굴착 공사를 완료했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보링 컴퍼니는 '컨벤션센터 루프'라고 명명된 4천500피트(1천371m) 길이의 초고속 터널을 뚫는 데 성공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에 건설된 이 터널은 모두 두 개로 구성돼있으며, 첫 번째 터널이 지난 1월 뚫린 데 이어 두 번째 터널의 굴착 작업도 전날 마무리됐다.

이 터널에는 테슬라 전기자동차가 배치돼 컨벤션센터 방문객을 양방향으로 실어나르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국(LVCVA)은 보도자료를 내고 관광객들은 "테슬라 전기차를 무료로 이용해 2분 이내에 컨벤션센터를 주파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시(市)는 컨벤션센터 확장과 더불어 터널과 연결되는 3개의 역을 만들어 내년 1월까지 '컨벤션센터 루프'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보링 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 터널 굴착을 완료하는 동영상을 올린 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호텔들을 연결하는 터널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