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코로나19 피로감 치유…대구 3곳 분양 완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대구시가 운영하는 도시텃밭이 시민 치유 공간으로 인기를 끈다.

시는 지난 3월 초 시민에게 공영 도시텃밭 3곳을 분양하기 시작해 두달여 만에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311구획에서 올해 430구획으로 늘였지만 시민 1천여 명에게 모두 분양했다.

수성구 팔현, 달성군 죽곡, 달서구 도원 3곳에서 구획(17.5㎡)당 4만원에 텃밭을 분양받은 시민은 연말까지 자유롭게 경작할 수 있다.

벌써 상추, 고추, 부추 등 봄철 채소를 가꾸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텃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후 손 씻기를 서로 권하며 주위를 소독한다.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피로감이 쌓이는 상황에서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 여가활동과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위해 도시텃밭 등 도시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