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4차 전파' 경로는…'클럽→지인→노래방→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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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전파 확진자는 서울 구치소 교도관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4차 전파로 확산된 가운데 4차 전파 확진자는 3차 전파가 일어난 서울 도봉구 노래방을 방문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서울 구치소 교도관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1명 늘어 162명…74명은 주변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4차 전파 환자가 확인됐다"며 "2차 전파 이후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했다.그는 "4차 전파 확진자는 서울 구치소에서 근무하는 분"이라며 "3차 전파와 관련한 서울 도봉구 노래방을 다녀온 사람과 여행을 다녀왔고 이후 감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4차 전파로 이어진 노래방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이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도봉 10번 확진자(2차 감염자)가 다녀간 후 도봉 12번·13번 확진자(3차 감염자)이 추가로 나왔다. 클럽발 집단감염이 노래방을 거쳐 연쇄감염을 이어간 셈이다.
전날에는 홍대 주점 감염이 서울 관악구 소재 노래방과 연결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가 관악구 노래방을 이용했는데, 홍대 주점 확진자가 같은 날 3분 간격으로 이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이다.권 부본부장은 "3차 전파와 관련된 사례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며 "정확한 환자 수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2명으로 늘었다. 0시 기준 1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88명은 클럽 방문자로 나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에 의해 전파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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