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0명…'위험지역'서 한국 해제


태국에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안정세를 나타냈다. 베트남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명에 그쳤다.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46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3025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도 56명에서 변화가 없다. 3월 9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한 것은 두 번째다.태국은 코로나19 추가 발병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2차 완화 조치를 진행한다.

쇼핑몰과 백화점이 영업을 재개한다. 야간 통행금지 시간도 기존의 오후 1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1시∼오전 4시로 한 시간 줄어든다.

태국은 이와 함께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위험 전염병 지역에서 처음으로 해제했다.위험 전염병 지역 해제 결정은 전날 밤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곧바로 양국 국민의 입국 허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비상사태 연장으로 이달 31일까지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베트남의 경우 이날 오전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14명으로 늘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감염된 62세 베트남 여성은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뒤 시설에 격리된 자국민 345명 중 한 명이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베트남인 24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역감염자 사례는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30일 연속 지역감염자 '0' 기록을 이어갔다고 베트남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이날 46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만7356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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