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우익 조선대 겨냥 시위 비난…"용납못할 국가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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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 논평북한은 16일 일본 우익세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 산하 조선대학교를 겨냥해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당국이 책임져야 할 '국가범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노골적인 민족배타행위는 용납 못 할 국가범죄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지난 10일 도쿄도 고다이라시 조선대 앞에서 일본 우익들이 조선대를 비방하고 대학의 법인인가 취소 등을 요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1956년 설립된 조선대는 조선학교 중 최고 교육기관이다.논평은 "우익 깡패의 난동은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일본 당국의 공공연한 비호 아래 감행된 고의적이고 악랄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지속된 이 같은 차별과 탄압이 "조선인 배타의식을 체계적으로 주입시키는 정부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국가범죄"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또한 "아베 당국은 그 무슨 대화 운운 전에 일본에서 총련이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대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강조했다.이어 "일본이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총련의 애국 위업과 재일조선청년의 열렬한 애국심을 모해·압살하려고 날뛸수록 우리 인민의 대일 적개심은 더 높아질 것이며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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