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폭탄도 버텨낼 지방 저평가 지역은?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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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허란 기자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원 대표
전국적으로 봤을 때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지역이 역사적으로 소득 대비 아파트가격이 저렴한 상태예요.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저평가된 지역은 인천입니다. 인천에서도 영종도, 중구쪽이고요. 부동산 데이터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격입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월세. 이 가격엔 사람들의 심리와 호재, 입주물량이 결합해서 나타난 겁니다.▶허란 기자
영종도쪽 아파트도 전세가격이 높은 편인가요?
▷김기원 대표
그동안은 입주물량도 많고 미분양도 많아서 낮았는데 이제 바닥을 탈출하려는 데이터가 보이고 있죠.
▶허란 기자
수도권에선 인천을 저평가 지역으로 꼽으시는 건가요?▷김기원 대표
네. 그리고 경기도 북쪽, 의정부나 양주도 마찬가지고요. 남쪽으론 평택, 안성쪽이 저평가된 것으로 나옵니다.
▶허란 기자
사실 지금 언급하신 지역들이 규제의 풍선효과로 외지인 투자도 몰리고, 내부인들도 추격매수를 하는 지역들이라 신중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지역들인데요.
▷김기원 대표
수도권시장이 계속 오르는 동안 평택이나 안성 같은 지역들은 오르지 못하고 소외돼 있었죠. 평택은 입주물량도 많았지만 입주가 끝나가고, 그동안 소외돼 있었기 때문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거죠.▶허란 기자
최근에 수원이 뜨거었어요. 그런데 수원은 인구가 많기도 하고 삼성이란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뒷받침 되는 것도 있는데요.▷김기원 대표
수원은 고평가로 가고 있죠. 2014년 초반엔 수원, 성남, 서울이 모두 저평가였는데 그동안 가격이 오르면서 고평가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대전도 2018년만 하더라도 저평가 지역이었는데 너무 많이 오르면서 고평가로 가고 있고요. 천안은 오름세를 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저평가인 상태입니다. 천안과 아산쪽이 기대되는 편이고요. 충북의 경우 아무래도 청주쪽이 제일 기대되겠죠. 청주에서도 흥덕구요.
▶허란 기자
청주 옆 오송엔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데요.▷김기원 대표
거기도 괜찮습니다.
▶허란 기자
대전 옆 세종은 어떤가요?
▷김기원 대표
세종은 좋아질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인구와 가구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이죠.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죠. 얼마 전까지 입주물량이 많았지만 줄어들고 있고요. 또 연령층이 굉장히 젊은 편이죠. 전북에선 군산과 전주가 기대되고요.
▶허란 기자
전북엔 어떤 산업군이 있어서 소득수준이 높은 걸로 보시나요?
▷김기원 대표
지난 몇 년 동안 너무 안 좋았죠. 군산 같은 경우엔 GM이 빠져서 투매가 일기도 했고요. 그래서 본질적인 가치 대비해서 아파트 가격이 너무 내렸죠. 최근에 발표된 5차 국토종합계획을 보면 꼭 집어서 지역을 언급한 곳이 새만금입니다. 그리고 군산이 전기차의 새로운 메카로 태어나려는 움직임이 있죠. 앞으론 전북이 기대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 인터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집코노미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허란 기자 촬영·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