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간호사협회장 "방호복 입고 여름나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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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에 피로 누적…10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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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호사 44만 명을 대표하는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 회장(사진)은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봐야 하는데 여름이 두렵다”며 “아이스팩, 아이스조끼 등을 병원마다 자급자족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인력 대책도 절실하다. 신 회장은 대구·경북 사태를 겪으며 ‘교대인력 부족’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꼽았다. 3~8년 차의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한 간호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통상 격리병동 근무시간은 ‘2시간 근무·2시간 휴식’인데 업무에 밀려 근무시간은 길어지고 휴식시간에도 쉴 공간이 없다”며 “근무 중 감염된 간호사가 10명에 달하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