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윤미향 횡령·배임 의혹…이규민, 건물주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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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안성 쉼터' 시세 2~3배 매입 의혹미래통합당은 1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안성 쉼터' 시세 뻥튀기 매입 의혹과 관련 관계자들의 반성을 촉구했다.
"윤미향·이규민, 부당거래 의구심 가질 수 있어"
장능인 통합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된 횡령·배임 의혹이 계속 커지는 와중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를 시세의 2~3배에 달라는 비용에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심지어 7년 전 해당 거래를 중개했던 사람은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라고 한다"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당선인을 향해 "본인 돈으로 주택 거래를 할 때에도 건물주가 부르는대로 시세보다 2~3배 높은 가격을 순순히 지불할 것인가"라고 되묻고, "특히 재원의 대부분을 후원금으로 충당하는 단체의 공금을 사용할 때는 후원자의 눈높이에 맞춰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터무니 없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직·간접적 이익을 돌려받는 수법이 업무상 횡령·배임 범죄에 자주 등장하는 만큼 국민들이 집권여당의 윤미향, 이규민 당선인의 부당거래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횡령·배임 의혹 앞에서도 '건물주 마음'만 생각하는 민주당 당선인은 국민이 느끼는 배신감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또 민주당을 향해 "집권여당은 무조건적 '같은 편 감싸기'만 할 것이 아니라 윤미향 등 당선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역사적 아픔과 국민 신뢰를 배신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