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투표음모론 '지상파' 판 깔렸다…민경욱, 좀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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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출신이 왜 유튜브로만 가느냐"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15 총선 '선거 조작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에게 '지상파 방송' 투표음모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민 의원에 전화 건 기록까지 제시하며 '압박'
이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지상파 출신이 지상파에 판 깔아도 유튜브로만 가느냐"고 했다. 그는 "민경욱 의원님 지상파 방송 토론프로에서 투표 음모론 관련 저랑 토론을 기획했다는데 좀 받으(수락)시죠"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그리고 전화 못 받았다는데 전화 또 드릴까요"라면서 민 의원에게 전화를 건 기록까지 제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 의원이 의구심을 가진 거라면 얘기를 해서 해소해보려고 지난달 말 전화를 많이 했다.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고 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5월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김태년이 입을 먼저 열더니 수원시장, 탁현민에 진중권,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면서 같은 당 소속인 이 최고위원까지 '좌파'로 몰아세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