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콘진원, 해외진출지원도 비대면 방식 전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온라인 마켓과 화상 비즈매칭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새로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콘진원은 지난달 말 온라인으로 개최된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게임비즈니스콘퍼런스에 CJ E&M, 아이코닉스, 로이비쥬얼 등 13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 행사는 매년 4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관련 세계 최대 견본시 중 하나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전 세계 45개 나라에서 참여한 1천500여 개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아이치이, 텐센트, 유쿠 등 주요 중국 바이어와 총 59건의 일대일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은 8월 초부터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인 아프리카 최대 콘텐츠 마켓 DISCOP 요하네스버그에도 국내 콘텐츠 기업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직접 기획해 새로운 해외 진출 판로도 모색하기로 했다.

오는 6월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콘텐츠 전 분야의 핵심 해외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빅바이어클럽 콘텐츠 분야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자 내년까지 자체 온라인마케팅플랫폼인 웰콘(WelCon)에서 전시, 비즈매칭, 투자유치, 콘퍼런스 등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웰콘에 온라인 마켓 기능을 보완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가 잇달아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비즈니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해외 진출 지원 사업 방식도 점진적으로 변화 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해외 진출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