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윤미향 고발…"쉼터 헐값 매각은 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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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모습.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ZN.22633296.1.jpg)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는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가 최근 절반 가격에 팔면서 손실을 봤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는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이 기부금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임무를 어기며 정의연에 손해를 끼친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를 최초 사들일 때 제시한 액수보다 더 낮게 매입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정의연은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