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커피 주문하면 배달로봇이 가져다 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울시 방이동 본사에서 오는 29일까지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앱을 통해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 층의 사무실과 회의실의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딜리타워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한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11일부터 5일간 총 94건의 주문을 받아 255잔의 음료를 실패 없이 배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건물 내 이동은 물론 층간 이동까지 가능한 딜리타워를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주문과 배달을 할 수 있는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 이후 하반기에도 오피스 및 호텔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딜리타워의 기능성과 서비스 방식 등을 고도화해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