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위 개최 촉구

대구시민추진단 19일 대구 공군기지 앞에서 집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수개월째 진전이 없자 대구 시민단체가 정부에 이전부지선정위원회 개최를 촉구한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오는 19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K-2) 정문 앞에서 국방부를 상대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29일 국방부가 통합 신공항 이전을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업 진척이 없다"며 사업 주체인 국방부에 결론을 빨리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않다가 최근 정치권 질의에 '군위 소보의 유치 신청 없이는 선정위 개최가 어렵고 군위·의성 두 지역 합의를 강조했다"며 "군위·의성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홍명 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하루속히 선정위를 열어 단독 후보지를 선정하든지, 아니면 국방부가 공동후보지로 가기로 입장을 발표한 대로 추진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군위군은 군민 찬성률이 높게 나온 곳이라며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대해 유치 신청을 했다.

이후 4개월째 이전부지선정위가 열리지 않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