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공장 활용 고부가 제품으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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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먹거리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신성장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 확보 및 개발 착수, 양·음극재 공장 증설 등 모빌리티 시대에 각광받을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최 회장이 강조한 스마트 공장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마련해 원가를 절감하는 게 핵심이다.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 1, 2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로선 ‘규모의 경제’에 의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AI용광로 등 대표 혁신 사례를 통해 효율성을 더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한 용광로 등으로 지난해까지 2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며 “이런 작업을 더 고도화해 모든 경영지표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00만t을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고급 강재 등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은 시황을 타지 않고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미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소재에 사용되는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양산 수소차 모델에 넣고 있다. 이런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 코로나19 위기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