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Fed 의장 "경제 뒷받침 위해 정책역량 총동원"

상원 은행위 서면발언
'유동성 투입' 대기업 명단 공개 방침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의 정책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REUTERS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의 정책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19일 열리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온라인 출석에 앞서 공개한 서면발언에서 "도전적인 시기를 맞아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Fed가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고,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경제가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고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공급의 상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Fed가 각종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주(州)·지방정부에 지원한 대출의 세부 금액과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코로나19 사태의 2차 발병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올해 하반기께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3~4분기에는 경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