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 2달 만에 공장 부분 재가동 시작

GM·포드·FCA 코로나에 닫았던 공장 가동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멈췄던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약 2달 만에 공장 문을 다시 열었다. 다만 전면 재가동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CNBC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18일(현지시간)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플린트 공장과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2~3교대가 아닌 1교대로 운영된다.

포드는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디트로이트 인근 공장에 한해 2교대 재가동을 시작했다. 일부 공장들은 최소 1주일 더 문을 닫기로 했다.

FCA도 트럭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워런 공장을 비롯해 4곳의 완성차 공장과 4곳의 부품 공장의 문을 열었다. 이들 공장은 당분간 1교대로 가동된다.

한동안 꺼졌던 공장 불은 다시 켜졌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 공장을 재가동한 자동차 3사는 출근자 대상 발열검사를 하고 안면 가리개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공장 내 플라스틱 스크린을 설치하고 근로자 사이 거리 유지를 위해 일부 작업공정도 재배치했다.

GM은 4주 이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밝혔고 포드는 가동률 회복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FCA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가동률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전히 속출하는 상황이기에 이들 자동차 회사가 성공적으로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