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하루 앞인데…과학기술직업학교 재학생 확진 비상

고용노동부 소관, 지난달 20일부터 등교 수업
확진자 15일까지 등교, 16일부터 미열 증상
학교 폐쇄·학생 600명 검사, 밀접 접촉자 34명
고용노동부 소관 서울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재학생 60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재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영등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소관 서울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보건당국과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 군(1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는 A 군은 이날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A 군은 서울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된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 소관 직업전문학교로 교육부 지침과 별개로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출석 등교로 전환한 상태였다.

A 군 역시 지난 15일까지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녔고, 16일 미열 증상에 17일 하루는 집에서 머물다가 18일 검사를 받았다. A 군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학생 600명을 포함해 교직원 25명 등이 인근 영등포구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A 군과 밀접 접촉한 사람은 같은 반 학생 34명이다.

A 군이 지난 15일까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접촉 기간이 긴 편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학교 측은 A 군의 동선을 체크하면서, 학교 내외부에 대한 방역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