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예의 갖출 사람은 이용수 할머니…송영길 속고 있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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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우리가 예의를 갖춰야 할 사람은 윤미향 아닌 이용수 할머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옹호한 것을 두고 "우리가 예의를 갖춰야 할 사람은 '공과 사' 구분도 못하고 회계부정 저지른 윤미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이자 성역화 된 정의기억연대의 부조리를 용기 있게 고발한 이용수 할머니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면서 "얼마 전 윤 당선인의 남편은 이용수 할머니가 태도 바꾼 이유가 목돈 때문이라는 인신공격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윤 당선인이야말로 목돈 마련을 위해 위안부 운동을 했다는 의심과 질타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기억을 문제삼았지만 정작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윤미향 본인이었다"면서 "송 의원도 속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 문제로 30년 위안부 운동이 쌓은 공든 탑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할머니의 쓴소리를 경청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송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당선인이 부친에게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리를 맡기며 758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그 금액이 연봉도 아닌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송 의원은 "언론이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서 사람을 부정적으로 유도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면서 "회계상의 문제 같은 것들은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싸워왔던 한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적절한 면이 있다면 정리를 해야겠지만 모든 게 비례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자기 아버지를 고용해서 월급을 300, 400만원 주고 연봉 7500만원을 줬다면 당연히 큰 문제겠지만 6년 동안 120만원, 그것도 컨테이너 박스에 살았다는데 '그 쉼터를 자기 집처럼 살면서 돈을 이렇게 받았다는 말이야?' 이렇게 딱 오해할 수 있게 했다"고 온갖 의혹을 언론탓으로 돌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하 의원은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옹호한 것을 두고 "우리가 예의를 갖춰야 할 사람은 '공과 사' 구분도 못하고 회계부정 저지른 윤미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이자 성역화 된 정의기억연대의 부조리를 용기 있게 고발한 이용수 할머니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면서 "얼마 전 윤 당선인의 남편은 이용수 할머니가 태도 바꾼 이유가 목돈 때문이라는 인신공격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윤 당선인이야말로 목돈 마련을 위해 위안부 운동을 했다는 의심과 질타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기억을 문제삼았지만 정작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윤미향 본인이었다"면서 "송 의원도 속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 문제로 30년 위안부 운동이 쌓은 공든 탑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할머니의 쓴소리를 경청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송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당선인이 부친에게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리를 맡기며 758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그 금액이 연봉도 아닌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송 의원은 "언론이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서 사람을 부정적으로 유도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면서 "회계상의 문제 같은 것들은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싸워왔던 한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적절한 면이 있다면 정리를 해야겠지만 모든 게 비례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자기 아버지를 고용해서 월급을 300, 400만원 주고 연봉 7500만원을 줬다면 당연히 큰 문제겠지만 6년 동안 120만원, 그것도 컨테이너 박스에 살았다는데 '그 쉼터를 자기 집처럼 살면서 돈을 이렇게 받았다는 말이야?' 이렇게 딱 오해할 수 있게 했다"고 온갖 의혹을 언론탓으로 돌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