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둔 중국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18일 신규확진 6명(종합)

중앙정부·지린성 발표 달라 혼선…지린성 "19일 확진자 수 포함돼"
후베이성에서도 신규 확진자 나와…무증상 감염 17명 늘어
이번 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18일 하루 동안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이날 하루 17명이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지린(吉林)성에서 2명, 후베이(湖北)성에서 1명씩 보고됐다. 아울러 해외에서 역유입된 신규 확진자도 네이멍구(內蒙古)에서 3명 신고됐다.
한편 18일 지린성의 신규확진자 숫자와 관련, 중앙정부가 2명이라고 밝힌 반면 지린성 위건위는 5명이라고 하는 등 발표내용이 달라 혼선을 빚었다.

지린성 위건위는 이후 "18일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2명이다. 또 19일 자정부터 오전 1시 사이 3명이 신규 확진됐다"라고 홈페이지 발표문을 수정했다.

양측은 몇일 전에도 서로 다른 통계숫자를 발표한 바 있다.

국가 위건위는 지난 16일 기준 지린성 신규확진자가 3명이고 사망자가 없다고 한 반면 지린성 위건위는 신규확진자가 4명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린성 위건위는 "신규확진자 3명이 늘었다.

확인 결과 (이와 별개로) 한 명은 확진됐지만, 고령에 따른 심혈관 등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식으로 불명확하게 기술했다.
이날 지린성 당국이 발표한 확진자 중에는 5살 남자어린이도 포함됐다.

지린성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린(吉林)시 창이(昌邑)구는 '중위험' 구역으로 상향조정됐다.

또 확진자가 다수 나온 지린성 수란(舒蘭)시는 고등학교 3학년 약 3천명 전원에 대해 감염여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최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헤이룽장성은 다음달 1~7일 대학 졸업학년에 대한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