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의 '5G 뚝심'…中에 VR 이어 AR 서비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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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위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에LG유플러스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용 증강현실(AR) 기술과 콘텐츠를 수출했다. 올해 홍콩텔레콤과 일본 KDDI 등에 이어 해외 시장에 잇달아 AR·VR(가상현실) 콘텐츠를 판매하며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60도 입체영상 제작 기술 제공
올들어 日·홍콩 등 해외판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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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텔레콤은 중국 3위 이동통신사로 가입자가 3억2000만 명을 넘는다. 현재 ‘헬로 5G’ 계획을 통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AR 기술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볼륨 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했다.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AR 콘텐츠는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돌려가며 볼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한국 아이돌 중심의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도 차이나텔레콤과 협의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교육, 운동 등 다양한 AR 콘텐츠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현회 “5G로 글로벌 시장 나가자”
LG유플러스는 작년 4월 5G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VR, AR, 프로야구, 골프 등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어 클라우드게임과 AR 쇼핑, 스마트홈트(홈트레이닝) 등으로 분야를 확장했다. 지난해 확보한 5G 콘텐츠는 1만9000여 편에 이른다. VR, AR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유선 고객에까지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VR, AR 등 5G 관련 콘텐츠 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5% 증가한 2198억원이었다. 증권가 예상치인 1880억원을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4.7% 감소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지난달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지난 1년간 VR, AR 등 5G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업계를 선도했다”며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