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5명…내일 긴급사태 해제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유지되고 있는 일본 수도 도쿄에서 20일 신규 감염자가 5명 나왔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치로, 지난 3월 22일(3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포함한 도쿄 내 누적 감염자 수는 5천75명이 됐다.

최근 도쿄의 확진자 수는 15일 9명, 16일 14명, 17일 5명, 18일 10명, 19일 5명으로 하루 5~14명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1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 가운데 아직 긴급사태가 해제되지 않은 도쿄,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의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긴급사태 해제 기준의 하나로 하루 확진자 수(최근 1주일 기준)를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구가 1천400만명인 도쿄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이면 해제 대상에 들게 된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 외에 의료제공 체계, 검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