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 등교수업 첫날 32명 발열 증상 귀가

기침·발열·인후통 등 43명 결석…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순차적 등교가 재개된 20일 강원도 내 고등학교 116곳과 특수학교 8곳에서 고교 3학년생 1만3천400여 명이 교실로 향했다.이와 함께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교 46곳에서도 학생 900여 명이 등교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생 43명이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결석했으며, 32명은 등교 후 발열 검사 등에서 증세를 보여 귀가했다.

이상 증세로 결석했거나 귀가한 학생들은 출석을 인정받으며,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도교육청은 입시와 진로 선택이 시급한 고교 3학년생은 매일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 학생은 밀집을 최소화하고자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등 방식을 학교 실정에 맞춰 정하도록 했다.

학교별로 시차 등교와 수업 시간 단축 등 다양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가장 많은 접촉자가 생기게 될 급식은 학생 안전을 위해 간편식 제공, 시차 배식, 식사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민병희 도교육감은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어렵고 힘들게 등교수업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염려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과 보건당국, 학교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