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수주전, 삼성·대우 홍보관 일제히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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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터치스크린 등 동원한 단지구현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재건축 수주전의 반포3주구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수주전에 참가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0일 일제히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맞이에 나섰다. 전날 설명회에서 이영호 사장과 김형 사장이 직접 나와서 유세전을 펼친 가운데, 공개적인 홍보관까지 문을 열면서 조합원들의 열띤 고민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29일까지 운영, 30일 시공사 선정 예정
홍보관은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의거해 최초 합동홍보설명회 개최 이후 조합의 허락 하에 공식적으로 시공사의 입찰 조건을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모두 조합원들에게 알기 쉽게 입찰 조건을 설명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쓸 예정이다.삼성물산의 래미안 홍보관은 설계 및 디자인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체험존과 입찰 제안에 대한 영상, 모형을 볼 수 있는 영상존으로 구성됐다. 총회 전날인 5월 29일까지 조합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VR기술을 접목해 회사가 제안한 '구반포 래미안 프레스티지'로 바뀔 단지를 구현했다. 홍보관 내부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는 현재 단지 전경과 삼성물산의 설계를 한 눈에 비교가 가능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내부 시설과 각 층별로 달라지는 조망 등 실제 단지에 거주할 때의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사장은 이날도 홍보관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조합원분들 방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반포3주구 1차 합동설명회 참석에 이어 이틀 연속 현장을 방문해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홍보관 내부는 1일 2회 방역을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 확인, 체온 측정, 소독제 분사, 라텍스 장갑 착용 후 입장할 수 있다. 홍보관은 시공사 선정총회 전날인 5월 29일까지 운영한다.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의 단지명으로 내세운 '트릴리언트 반포'의 단지 모형을 실물의 300분의 1 크기로 준비했다. 모형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모티브로 설계된 아파트 입면부터 초대형 문주, 스카이 라운지, 선큰형 테마정원, 반포천과 연계된 조경시설 등 단지 전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을 이용한 아파트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에게 개별분담금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조합원 개개개인의 분담금을 예측하고, 산출근거 등을 상세히 설명해줄 예정이다. 방문하는 조합원들 대상으로 개별 세무 상담도 진행한다. 마감재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주요 마감재를 비치해 조합원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홍보관은 오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모바일이나 전화로 예약한 조합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매일 4차례 별도의 사업설명회가 실시된다.
반포3주구는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에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오는 5월30일(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