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옹호했던 현직 검찰 간부 "이번 기회에 윤미향 성과 홍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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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이번 기회에 윤미향님이 어떤 사업을 해서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로 '윤미향' 검색한 결과 374만건이 나왔다. 익숙하다.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불과 7개월 전 같은 방법을 썼다"며 "그런데 '윤석열 장모'로 검색해보니 62만4000건이다. 혹스 유전자 변이되신 분들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부화뇌동할 필요 없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진 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은 민간인 신분이었다. 지금 민간인들이 한 일에 대해서 국정조사 할 정도로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며 1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 추모식 사진을 올렸다.
진 검사가 올린 사진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마스크를 낀 채 눈을 감고 있었다.이에 대해 진 검사는 "누군가가 마스크에 약물을 뿌렸거나, 행사 전 나눠 준 음료수에 약물을 타서 실신 상태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상복부, 하복부가 불룩 튀어나오고 다리가 벌어지고 양팔이 늘어진 자세로 볼 때 청산가리에 버금가는 맹독성 약물이다. 당장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필요하면 부검도 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반면 진 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추모식, 대통령님 건강 기원과 탁현민님, 손혜원님께 대한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님 얼굴이 너무 상하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내각제로 개헌해서 15년간 총리를 맡아주시기를 기원했지만 대통령님 건강을 위해 사리사욕을 거두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검찰 내부 온라인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의 편파수사, 정치개입 부끄럽다'는 글을 올려 조 전 장관 수사를 비판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진 검사는 지난달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보도가 나가자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진 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로 '윤미향' 검색한 결과 374만건이 나왔다. 익숙하다.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불과 7개월 전 같은 방법을 썼다"며 "그런데 '윤석열 장모'로 검색해보니 62만4000건이다. 혹스 유전자 변이되신 분들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부화뇌동할 필요 없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는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진 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은 민간인 신분이었다. 지금 민간인들이 한 일에 대해서 국정조사 할 정도로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며 1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 추모식 사진을 올렸다.
진 검사가 올린 사진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마스크를 낀 채 눈을 감고 있었다.이에 대해 진 검사는 "누군가가 마스크에 약물을 뿌렸거나, 행사 전 나눠 준 음료수에 약물을 타서 실신 상태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상복부, 하복부가 불룩 튀어나오고 다리가 벌어지고 양팔이 늘어진 자세로 볼 때 청산가리에 버금가는 맹독성 약물이다. 당장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필요하면 부검도 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반면 진 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추모식, 대통령님 건강 기원과 탁현민님, 손혜원님께 대한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님 얼굴이 너무 상하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내각제로 개헌해서 15년간 총리를 맡아주시기를 기원했지만 대통령님 건강을 위해 사리사욕을 거두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검찰 내부 온라인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의 편파수사, 정치개입 부끄럽다'는 글을 올려 조 전 장관 수사를 비판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진 검사는 지난달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보도가 나가자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