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로운 경기도 노래' 작곡공모 시작..오는 11월 최종 선정작 발표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도 노랫말 공모 심사 결과 선정된 3작품을 대상으로 새로운 경기도 노래 작곡 공모를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작곡 공모 대상 작품은 노랫말 공모에 접수된 1529건 중 1단계 전문가 심사를 거친 15개 노랫말을 놓고 2단계 도민과 시인, 작사가 등 유명인사 평가를 합산해 선정했다.도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16일간 진행된 도민투표에는 1814명이 참여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명인사 평가에는 ‘풀꽃’의 나태주 시인,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시인, ‘개똥벌레’, ‘홀로아리랑’ 등을 작사, 작곡한 한돌 등이 참여했다.

안도현 시인은 심사 후 “새로운 경기도 노래가 공식적인 행사에서만 불리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로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도 “세대를 아울러 다함께 부를 수 있으며 경기도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노래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작곡 공모 대상작은 ▲한강과 서울을 품고 있고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경기도의 모습과 1000년의 역사를 지닌 경기도의 모습을 표현한 ‘사랑도, 미래도, 경기도’ ▲꿈을 이루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은 ‘함께 걷자’ ▲경기도가 바쁜 일상에서 치유받는 마음속의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경기도에서 쉬어요’ 등 3작품이다.작곡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1,2절 후렴을 포함한 약 3분 분량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접수마감일은 오는 9월 28일이며 참가신청서와 출품작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상금은 대상(최종 선정작) 1인(팀) 10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우수상‧장려‧가작 등 총 1500만원으로 최종 선정작은 오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작곡 공모 심사 과정에도 도민을 참여시켜 작사, 작곡부터 심사까지 도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의 취지를 이어갈 계획이다.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및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노래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의 공식 행사에서의 제창 보류와 함께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모에 착수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