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구스, 코로나發 수요감소에 직원 5% 해고

고급패딩 등 제조사인 캐나다구스가 직원의 5%(약 250명)를 해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감소 때문이다.

캐나다구스는 20일(현지시간) 전세계 직원 중 5%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구스의 직원 수는 약 5000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구스 같은 고가 브랜드조차 코로나19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구스는 지난 3월에는 북미와 유럽 매장을 일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앞서 내놓았던 올해 실적 전망치도 철회했다.
캐나다구스 제품 /캐나다구스 홈페이지
캐나다구스는 지난 3월부터 자체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부터는 캐나다의 8개 생산시설을 모두 재설계해 개인보호장비(PPE)를 생산하고 있고, 직원 900명 가량을 이 작업에 투입했다.

코로나19 전만 해도 캐나다구스는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구스는 매출(3억1900만달러) 중 20% 가량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올렸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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