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들의 전성시대'…구창모 'ERA 0점대'·배제성 '3경기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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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2승에 평균자책점 0.41…kt 배제성도 '짠물 피칭'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선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NC의 선발 구창모(23)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26)이 나란히 8이닝을 책임진 이날 경기에서 더 눈부신 쪽은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8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 말 1실점 하며 앞선 2경기 연속 이어왔던 무실점 행진이 깨지긴 했으나 이후에는 다시 무실점 투구였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들에게 가장 큰 고비는 상대 타선과 세 번째 상대할 때로 알려져 있다.
투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고, 반대로 상대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레퍼토리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창모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구창모는 세 번째로 타순이 돌아 두산의 1번 타자부터 시작한 6회 말에 이어 7회 말, 8회 말 3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구창모는 20일 현재 다승 공동 2위(2승)에 평균자책점 1위(0.41)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완급 조절에 눈을 뜨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구창모의 직구 구사 비율은 지난해 53.8%에서 올해에는 50.0%로 내려갔다.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25.1%→23.3%)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스플리터(11.5%→16.2%)와 커브(9.4%→10.5%)의 구사 비율은 동반 상승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강약 조절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게 보인다.
예전에는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는데, 지금은 강약 조절을 체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구창모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kt wiz의 배제성(24)도 현재 리그가 주목하는 '영건'이다.
배제성은 지난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더 진화한 모습으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9의 짠물 피칭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다.
189㎝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직구와 체인지업이 배제성의 주무기다.
특히 올해에는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됐다.
이들 외에도 두산의 이영하(23),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23),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25),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25) 등이 '영건'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들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에이스 후계자를 꿈꾸며 KBO리그에 뜨거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구창모는 8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 말 1실점 하며 앞선 2경기 연속 이어왔던 무실점 행진이 깨지긴 했으나 이후에는 다시 무실점 투구였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들에게 가장 큰 고비는 상대 타선과 세 번째 상대할 때로 알려져 있다.
투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고, 반대로 상대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레퍼토리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창모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구창모는 세 번째로 타순이 돌아 두산의 1번 타자부터 시작한 6회 말에 이어 7회 말, 8회 말 3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구창모는 20일 현재 다승 공동 2위(2승)에 평균자책점 1위(0.41)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완급 조절에 눈을 뜨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구창모의 직구 구사 비율은 지난해 53.8%에서 올해에는 50.0%로 내려갔다.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25.1%→23.3%)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스플리터(11.5%→16.2%)와 커브(9.4%→10.5%)의 구사 비율은 동반 상승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강약 조절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게 보인다.
예전에는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는데, 지금은 강약 조절을 체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구창모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kt wiz의 배제성(24)도 현재 리그가 주목하는 '영건'이다.
배제성은 지난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더 진화한 모습으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9의 짠물 피칭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다.
189㎝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직구와 체인지업이 배제성의 주무기다.
특히 올해에는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됐다.
이들 외에도 두산의 이영하(23),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23),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25), 삼성 라이온즈의 최채흥(25) 등이 '영건'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들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에이스 후계자를 꿈꾸며 KBO리그에 뜨거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