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를까? 메리츠증권 'MZM 지표'로 분석하니…"풀린 돈에 비해 주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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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대비 시장규모 1.08배“시중에 풀려 있는 돈에 비해 미국 주가는 상대적으로 싸다.”
1996년 후 평균 1.44배 밑돌아
미국 투자자문사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유동성 대비 주가를 분석해 이렇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과도한 상승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를 고려하면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한국 상황에 대해서도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1일 ‘유동성 장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의 유동성 대비 주가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전체 시가총액을 유동성 규모로 나눠 과거와 비교했다. 유동성을 수치화하기 위해 MZM(money with zero maturity)이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만기가 없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돈의 규모다.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현금(지폐와 동전), 입출금이 자유로운 모든 계좌의 잔액, 머니마켓펀드(MMF)에 들어 있는 돈 등을 의미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