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학생들 위해 학교 옆 노래방·PC방 방문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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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정·지역사회 모두의 협조 필요"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학교 주변 노래방·피시(PC)방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의심증상 발현 학생들 기민하게 상황 대응"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1차장은 특히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거론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며 국민 개개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2277개 학교에선 마스크 착용, 등교 시 발열 검사 등 교내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박 1차장은 전했다.박 1차장은 "학교에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었던 학생들은 소방청과 방역당국의 협조하에 선별진료소로 즉시 이송했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며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모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 시설 핵심 방역 수칙 및 이행 방안, 고3 등교 현황 및 조치사항,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고위험 시설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방역수칙을 논의하고 고위험 시설의 방문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전국적인 등교 현황과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의 이유로 등교수업이 일시 중지된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에서 의심 증상이 확인된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이, 지역, 출신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