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를 스크린이라고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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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685218.1.jpg)
삼성전자가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더 테라스'(사진) TV는 한 사장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철학이 녹아 있는 제품이다. 야외에 두고 볼 수 있도록 내구성과 화면 시인성(모양이나 색이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성질)을 높인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집에 딸린 정원, 수영장 등에서 식사나 모임을 즐기는 북미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더 테라스 TV.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685201.1.jpg)
![더 테라스 TV.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685203.1.jpg)
더 테라스는 이달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55·65·75인치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다른 지역에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 사장(사진)은 온라인 출시 영상을 통해 "더 테라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담은 제품"이라며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까지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해 라이프스타일 TV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도 미국에 출시했다. 더 세로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익숙한 밀레니얼(1980년대 이후 태어난 신세대)의 특성에 맞춰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한다. 가로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3월께 출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시 시기가 두 달 정도 늦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제품 출시를 재개하는 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목적"이라며 "코로나19가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신제품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